운영자 민구홍의 근무지인 안그라픽스 출판 사업부(2011~2016)와 워크룸(2016~2022)을 거쳐 2022년 2월 22일부터 안그라픽스 랩에 기생하는 1인 회사. 2015년 전시 공간 시청각의 열세 번째 ‘시청각 문서’인 「회사 소개」를 통해 회사에서 실행하지 않는 일 서른일곱 가지를 소개하며 느닷없이 설립됐다. 운영자의 관심사를 원재료 삼아, 특히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을 활용해, 텍스트 기반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한편, 공식적인 ‘구글 폰트의 친구’로서 미술 및 디자인계 안팎의 기관, 단체, 기업, 개인 등의 고객에게 기술을 지원한다. 회사를 소개하는 도서 『레인보 셔벗』(작업실유령, 2019)을 통해 회사와 협업한 그래픽 디자인 듀오 슬기와 민은 다음과 같이 민구홍 매뉴팩처링을 소개한 바 있다. “민구홍 매뉴팩처링은 비디오 게임과 컴퓨터 소프트웨어에서 단편 소설과 음악 재생 목록까지 다양한 실용적·공상적 제품을 내놓는다. 이처럼 다양한 제품에 일관된 주제는 ‘자기 반영’이다. 즉, 제품 대부분은 결국 ‘민구홍 매뉴팩처링’을 주제로 삼는다.” 어쩌면 민구홍 매뉴팩처링은 운영자 민구홍이 자신을 편집한 결과물, 또는 그를 위한 편집 지침일지 모른다. 한편, 「회사 소개」에 따르면 “민구홍 매뉴팩처링에서는 회사를 소개할 수 있다면 미술관이나 갤러리 등에서 회사를 전시하는 일 또한 마다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