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력표본

안경수는 단단하게 고정되지 못한 채 부유하는, 부표와 같은 사회적 삶에 주목한다. 작가는 그간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아오던 풍경을 미시적인 시선에서 다시금 포착하며, 고립된 환경에 저항하는 개인의 태도를 담아내고자 한다. 본 전시에서 풍경의 주된 배경이 되는 ‘수면'의 위와 아래에서 마주하는 인물의 제스처는 개인의 위태로움을 환기한다. 항력을 지닌 채 중력을 거스르려는 몸짓, 작용과 반작용의 풍경은 폐허로부터 삶의 자리를 지켜내려는 생존의 몸짓을 극화한다.

크레디트

참여작가 : 안경수
기획/ 글 : 김성우
공간조성 : 무진동사
사진 : CJY ART STUDIO (조준용)

후원 :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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